100세 시대 취업은 필수
- 인생 제 2막 떠오르는 직업 ’ 간호조무사
케이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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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13:05 | 최종 수정 2022.11.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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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나이로 수줍게 상기된 모습으로 간호학원에 문을 두드린 정OO (케이드림 간호학원 수강생)씨는 딸이 대학병원 간호사인데 엄마가 간호조무사로 일을 하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고 보람 있을 것 같다고 추천을 받아서 왔다며 “나이가 많은데 괜찮을까요?”라며 시아버지 병간호를 10년간 한 경험과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일을 하고 싶고 더 공부를 해서 전문적으로 간호를 해 보고 싶다고 했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케이드림 간호학원 현장에서도 최근 결혼 후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주부들이나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여성들 중 간호조무사에 도전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주부들 사이에서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 취업이 잘된다는 장점 때문이다.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직종들은 경기의 흐름에 따라 감내해야 하는 위험이 큰 반면 간호조무사는 병원과 일반 의원에서 전문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아주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병원 중심의 의료돌봄 체계로는 감당하기 힘든 세상이 열리게 되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전면적으로 제공되고 방문 진료와 방문 간호, 방문 간병이 연계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제공되고 있어 의료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필요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돌봄에 익숙한 주부의 경험이 크게 두각이 되고 의료기관 측의 거부 반응이 줄고 있어 오히려 주부 간호조무사를 찾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어 취업 전망이 아주 밝은 편이다.
간호조무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일 년에 두 차례 3월과 9월 실시되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을 칠 수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 이상 학력자나 졸업 예정자 중 전문학원에서 학과 교육 740시간과 실습교육 780시간을 이수해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조무사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학원에 등록 후 최하 1년 이상 교육과 실습을 진행해야지만 가능하다.
실제 교육기관에서 준비하는 학생들의 연령대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20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30~60대까지로 확대 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 이다.
본격적인 100세 시대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온 세월만큼을 더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 속에 현대인에게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 2막을 긍정적으로 마주하면서 ‘삶의 보람’을 함께 찾아가는 길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첫 걸음 부터가 아닐까 싶다.
보건전문위원 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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